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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내가 사고 싶은 차, 볼보 S60 vs 그랜저 하이브리드

이번 포스팅에서는 5000만원 전후 모델 중 제가 가장 사고 싶은 차종 2개를 골랐습니다. 바로 볼보의 중형 프리미엄 세단 S60과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 하이브리드입니다.

우선 볼보 S60은 제 생일인 4월 초에 한 번 시승을 해봤습니다. 일산 킨텍스, 강화도 등의 지역을 주행했는데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깔끔하면서 안전사양 기능들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볼보 S60 모습. 사진/볼보코리아


작년 8월27일 신라호텔에서 신형 S60 출시행사에서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님은 
“볼보 S60은 다른 건 몰라도 안전 사양만큼은 최고로 적용하려고 했다. 인스크립션 기준 미국에서는 5만3640만원(약 6442만원)이지만 국내에서는 5360만원으로 가격을 낮게 책정했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그 때, 저는 그런가보다 하면서 별 대수롭지 않았는데 시승해보고 나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만약 제가 구매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 경쟁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나 BMW 3시리즈보다 더 끌리기도 합니다.

볼보 S60의 내부 모습. 사진/데이비드 로빈슨


저는 우선 전면부 디자인과 내부 인테리어의 깔끔한 이미지, 내부 버튼이 최소화 된 미니멀리즘, 파일럿 어시스트2, 시티 세이프티 기능 등 안전 사양도 마음에 들었구요. 다만 내비게이션이 불편했고 스마트폰을 거치하기 어려운 디자인에 다소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SKT와 협업해 2022년부터는 티맵이 탑재된다면 이 단점도 보완이 될 예정입니다. 

5월 초에는 여의도 IFC에 영화를 보러 가다가 마침 볼보에서 S60과 XC40 차량 팝업스토어를 하길래 뭔가 하고 갔었던 기억도 납니다. 아, 차량출고 대기기간만 줄어들면 더 좋겠네요. 

팝업스토어에서 S60이 전시된 모습. 사진/데이비드 로빈슨


두 번째는 그랜저 하이브리드입니다. 원래 저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사려다가 그랜저 2.5 캘리그래피 트림 계약했다가 취소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전기차는 개인적인 상황을 감안하면 시기상조이고, 차량을 구입한다면 하이브리드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랜저 하브는 프리미엄 트림이 3812만원, 익스클루시브 4155만원, 캘리그래피 4632만원입니다. 여기에 헤드업 디스플레이만 적용해도 4730만원이고, 파노라마 선루프, 빌트인 캠 까지하면 4897만원에 달합니다.  쏘나타 또는 K5 하이브리드 풀옵션과 비교하면 거의 10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습. 사진/현대차


그랜저 하브 2.4에 17인치 휠을 적용하면 연비가 16.2입니다. 물론 토요타, 렉서스 하이브리드의 엄청난 연비에 비해서는 아쉬운 수치이지만 가솔린 모델에 비하면 아주 좋은 연비죠. 


저같이 1990년대에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던 사람들한테 그랜저는 하나의 로망이죠. 과거에는 사장님들이 타는 차였다면 이제는 고객층이 30대까지 확대된 것 같구요. 이런 상징적인 모델에 제가 좋아하는 하브라면 선호도는 더욱 높아지겠죠. 

그랜저는 올 상반기에 7만7604대로 올해 연간 판매 15만대를 넘길 분위기입니다. 이 중 하브 모델은 1만6885대인데, 20%가 넘네요. 확실히 그랜저는 하브 차량도 인기가 많은데, 5000만원 정도의 가용 자금만 있다면 정말 사고 싶은 모델입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주행 모습.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