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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볼보, 신형 S90 사전계약 1000대 돌파…“잘 나가네”

얼마전 보도자료를 보니 볼보의 신형 ‘S90’이 13일 사전계약을 실시한 자 16일만에 1000대를 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확실히 예전에 비해 볼보가 수입차 업계에서 다크호스로 자리잡는 것 같습니다. 올해 판매를 봐도 볼보에 앞서있는 곳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쉐보레, 테슬라 정도입니다. 

작년 8월 볼보 S60 출시 당시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사전계약 대수가 1717대라고 말했던 게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0월말 ‘볼보 90 클러스터’ 행사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90이 들어가는 XC90, S90, V90를 하루에 다 타는 시승행사였죠.

서울 SFC에서 강원도 지역으로 갈 때는 XC90, 올 때는 V90을 탔었고 기착지에서 자유시간이 있을때 S90을 탄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동승 기자는 SUV와 세단의 장점을 두루 갖춘 V90이 좋다고 했고 저는 세단 매니아, 세단 빠돌이 답게 S90이 좋다고 했었습니다.   

볼보 신형 S90 모습. 사진/볼보코리아


S90은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과 같은 체급의 차입니다. 국내 모델을 굳이 거론한다면 제네시스 G80, 기아차 K9 정도 되겠네요. S90은 9월 출시가 유력한데, E클래스와 5시리즈가 4분기쯤 나올 예정이니까 조금 더 이른 시점에 신형 모델을 선보일 수 있겠습니다. 가격은 B5 모멘텀 6030만원, B5 인스크립션 6690만원, T8 리차지 AWD 인스크립션 8540만원입니다. 

볼보는 최근들어서 더욱 ‘안전’ 이미지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지 않아도 긴 대기기간이 더 길어질 판국이기도 합니다. 제가 볼보는 산다면 일단 안전하고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 그리고 벤츠, BMW가 너무 흔하니까 차별화된 하기 위해 고를 것 같습니다. 

신형 S90 내부모습. 사진/볼보코리아


신형 S90에는 인텔리세이프 테크놀로지, 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하는 PM 2.5센서, 어드밴스드 공기청정기가 전 트림 기본 탑재가 됩니다. 인스크립션에는 노이즈 캔슬레이션, 바워스 & 윌킨스, 스웨덴 오레포스의 크리스탈 기어노브가 적용되는데, 결국 모멘텀 말고 인스크립션 사라는 말이네요. 

내달 S90 신형이 출시되는데, 기존 강자인 벤츠 E클이나 BMW 5시리즈와 맞설만한 경쟁력이 있는지 체험해보고 싶습니다. 그건 그렇고 다시 언급하지만 볼보도 나름 잘 나가네요. 

사진/볼보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