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올해 수입차 Top10 진입 가능할까
포르쉐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포르쉐는 특유의 멋진 디자인, 스포츠카의 대명사로서의 이미지 등으로 매니아가 많죠. 물론 저도 엄청 좋아합니다.
다만 차량 가격이 1억원이 넘는 고가이기 때문에 판매량에는 한계가 있었죠. 그러나 올해들어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수입차 판매 톱10 진입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포르쉐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4373대로 전년 동기(2540대)보가 72.2%나 증가했습니다.
현재 포르쉐보다 판매량이 높은 브랜드는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미니, 쉐보레, 볼보 등 7개에 불과합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록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테슬라까지 포함하면 현재 수입차 9위에 해당합니다.
포르쉐는 2018년 4285대, 2019년 4204대 등 4000대 초반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벌써 2018, 2019년 연간 실적을 넘겼습니다. 이것도 1월에 99대, 2월에 448대로 다소 저조했지 3월 831대, 4월 1018대, 5월 1037대, 6월 940대 등 1000대 전후의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일단 포르쉐의 순위 상승에는 일본 브랜드의 부진도 한몫을 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 불매운동이 본격화됐고 올해도 일본차 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죠. 올 상반기 렉서스(3587대), 토요타(2804대)는 전년동기 대비 57.0%, 55.6% 감소하면서 포르쉐 판매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원래 두 브랜드는 수입차에서 상위에 랭크됐었죠.
포르쉐의 판매를 좀 더 살펴보면 뉴 카이엔이 1673대, 파나메라가 1406대로 실적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또한 올 초 출시된 뉴 911도 683대였고 뉴 마칸과 718 박스터도 각각 443대, 102대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17일 포르쉐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반기 카이엔 및 카이엔 쿠페의 하이브리드 모델, 그리고 전기차 ‘타이칸’ 등을 선보여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 날 저는 신형 911의 모습을 봤고 유튜브 영상을 촬영했는데, 911 카레라 4S 쿠페는 기본 가격이 약 1억7000만원, 옵션을 더하면 2억1000만원이 넘어 놀랐던 기억도 납니다.
포르쉐는 많은분들에게, 또 저한테도 드림카입니다. 한편으로는 저런 고가의 차량을 구입하는 분들의 재력이 부럽기도 합니다. 하여튼 이 추세라면 올해 수입차 톱10 가능성은 매우 유력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