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수지에서 만난 ‘G90 스타더스트’
저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좋아합니다. 특히 G70은 시승해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구매 후보군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그랜저와 고민했는데, 스타일과 펀 드라이빙은 G70, 실용성은 그랜저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제네시스가 올해 GV80이 새로 출시되고 G80 신형도 나왔지만 브랜드를 대표하는 기함, 플래그십은 단연 ‘G90’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제네시스 수지 전시관에 가면서 G90, 그것도 스페셜 모델인 ‘스타더스트’를 보고 싶었습니다. 제네시스 수지는 2018년 개관한 제네시스 강남에 이은 두 번째 전용 전시관입니다.
예전 G90 출시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확인해보니 2018년 11월 말 신라호텔에서 진행됐는데,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다시 돌아와 제네시스 수지 전시관은 4층으로 되어 있는데 그 중 1층은 G90 스타더스트가 있습니다. 이 모델은 지난달 50대 한정 수량으로 제작됐는데, 선보이자마자 ‘완판’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G90 5.0 프레스티지 가격은 1억1977만원인데, 스타더스트는 이보다 비싼 1억3253만원입니다. 가격이 높은 이유는 스타더스트는 5.0 프레스트지 트림으로 기본 제작됐고 투톤 나파 가죽, 자수를 적용한 전용 시트, 블랙 헤드라이닝 등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밤 하늘을 채운 은하수 아래 화려한 카메라 조명 세례를 받는 듯한(이건 ‘깡’인 것인가 ㄷㄷ) 입자가 빛나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실물로 보니 색상도 고급스럽고 품위가 있어 보입니다. 그동안 고급차하면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 등을 떠올리는데 G90도 매력적이었습니다.
투 톤 칼라가 보였고 확실히 G90는 대형 그릴 등 전면부보다 후면부 모습이 나은 것 같습니다. 번호판에는 ‘G90 STARDUST’라고 나와 있네요. 잠깐 차량에 탑승해 사진 촬영을 했는데, 운전을 해보고 싶기도 하면서 뒷좌석에 앉아서 편하게 있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 정도였습니다.
이상엽 제네시스 디자인 담당 전무는 “G90 스타더스트는 제네시스 디자인이 추구하는 우아한 럭셔리의 최정점이며, 제네시스 디자인의 모든 노하우를 접목하고 이 시대 리더들에게 바치는 경의와 존경을 담았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 저같은 아마추어가 보기에 고급스럽고 타보고 싶은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G90는 시승해본 적은 없고 출시행사에서 뒷좌석에서 충무로 부근 30분 정도 기사분이 운전하는 걸 타봤습니다. 언젠가는 G90, 가능하면 스타더스트를 한 번 몰아보고 싶습니다.